[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북측에 남북 철도 공동조사 일정을 제안했으나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27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공동조사 날짜를 전날 북측에 제안했고, 아직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23일 제재 면제에 따라 이번주 안에 북측과 공동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측 열차가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철도 공동조사를 실시하려고 했을 당시 유엔사는 대북 물자 반출 등의 이유로 통행을 불허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답이 올 것으로 보고 유엔사 측과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공동조사는 남측에서 올라간 열차가 북측 경의선과 동해선 구간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0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남측 열차가 북측 구간을 통과하는 것은 지난 2007년부터 이듬해 11월까지 도라산역과 판문역 사이 화물열차가 운행된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동해선 금강산에서 두만강 구간은 분단 이후 우리 철도차량이 처음으로 운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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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20일 동해선 철도 남북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위해 방북한 동해선 점검단이 감호역 철로를 살펴보고 있다./통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