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여야는 28일 내년도 예산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안상수 예결위원장과 예결위 여야 간사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장제원 자유한국당·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예산소위를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 의원은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소위를 마치고 난 뒤 소소위에서 전체를 보며 충분히 논의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빨리 진도를 내서 조속히 마무리하고 소소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에 예산소위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속개됐다.
다만 장 의원은 “(정부는) 소소위 전까지 4조 원의 세수 결손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보고하기로 했다”며 “그때까지 성실하게 제출할 것이라고 믿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 약속을 깬다면 끝장이다. 소소위 전까지 확실한 대책을 보고하지 않으면 끝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획재정부와 정부 여당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4조 원의 세수 결손 부분을 국민 부담으로 돌리는 부채 발행을 되풀이할까봐 우려했는데 진정성을 보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체적인 안을 소소위 전까지 보고하라고 했고 확답을 받았다”며 “진정성이 어느정도 감지돼서 소위를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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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전경./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