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남자친구'가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나란히 2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 송혜교와 박보검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빠져들면서 대박 시청률을 예고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단 2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이 1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그 전날(28일) 첫 방송에서 8.7%의 시청률로 심상찮은 출발을 하더니 단번에 두자릿수 시청률로 올라섰다.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일 뿐 아니라 역대 tvN 드라마 가운데 8위에 올랐다.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 1위는 '도깨비'가 기록한 20.5%이며 그 뒤를 이어 '응답하라 1988'(19.6%), '미스터 션샤인'(18.1%), '백일의 낭군님'(14.4%), '시그널'(13.4%), '슬기로운 감빵생활'(11.2%), '응답하라 1994'(10.4%) 순이다.

'남자친구'는 2회 방송으로만 8위에 랭크돼 앞으로 얼마나 더 시청률을 끌어올릴 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7위 '응답하라 1994' 추월은 눈앞에 뒀다.

   
▲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 캡처


이날 '남자친구' 2회 방송에서는 동화호텔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김진혁(박보검)이 대표이사인 차수현(송혜교)과 다시 만나 로맨스를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쿠바에서 우연히 만나 '마법에 걸린' 듯 꿈같은 하루를 보냈던 두 사람은 호텔 사장과 신입사원으로 은밀한 감정적 교류를 하면서 서로에게 다가간다.

김진혁은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왠지 개인적인 아픔이 드러나는 눈빛의 차수현에게 순수함으로 다가가고, 차수현은 이런 김진혁의 순수함에 이끌려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김진혁이 회식 후 만취 상태인 것을 발견한 차수현이 자신의 차로 데려다주면서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됐다.

하지만 둘의 만남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터. 다른 사람 눈을 의식해 하고 싶은 것을 전혀 못하고 살아온 차수현이 자신에게 신세를 져 미안해하는 김진혁에게 주말 함께 라면을 먹으러 가자고 부탁했다. 둘은 은밀하게 만나 휴게소에서 보통 사람들처럼 라면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누군가에 의해 사진이 찍혀 스캔들로 보도되면서 험난한 사랑의 여정을 예고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