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EBS미디어는 29일 "정호영 EBS미디어 대표이사가 대표직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손홍선 전무는 "회사 임직원 모두가 최근 발생한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EBS 자회사인 EBS미디어는 앞서 역사교구 파트너사인 EBS스콜라스와 함께 지난달 출시한 종이인형 '한반도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 시리즈가 '김정은 미화 논란'으로 세간의 비판을 샀다.
공영방송이 직접 나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면만 부각해,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이들에게 편향된 이미지를 심어줘 교육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EBS측은 최근 각종 SNS와 커뮤니티게시판, 관련 홈페이지 등에서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25일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출시하게 됐는데 시기가 일렀던 것 같다"며 "해당 퍼즐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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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미디어는 미소를 머금은 김정은 입체퍼즐에 대한 세부설명으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북한 귀국 후 2009년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며 "김정일 사망 후 북한의 제1인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EBS스콜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