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무역분쟁 담판 회동이 1일(현지시간) 2시간 30분만에 종료됐다.

AP통신·AFP통신·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날 가진 업무만찬에서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가량 늘어난 2시간30분 동안 무역분쟁을 포함한 양국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좋은 협상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결국 어떠한 시점에 미국과 중국에게 좋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나와 시진핑 주석은 멋진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 사이 협력을 통해 번영과 평화의 이익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참석자로 미국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NSC) 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참모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측에서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 부총리,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 상무부장,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양국 외신은 "트럼프와 시진핑 간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됐다"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발언과 "1월1일 이후 추가 관세 없을 것이고 미중간 협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중국측 언급을 전하며 보도에 나섰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무역분쟁 담판 회동이 12월1일(현지시간) 2시간 30분만에 종료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