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 복당과 함께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일 “문재인 정부의 주행 방향은 역주행”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한국당에 입당한 오 전 시장은 이날 김병준 비대위원장으로부터 미래비전특위 위원장 임명장을 수여 받았다.

오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 때문에 우리 사회의 저소득층을 비롯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이 더 어려워졌다”며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 영세기업, 자영업자와 이들에게 고용돼 일하고 잇는 분들이 더 고통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을 잘 보듬어 안는 민생정당이 돼야 한국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변화로 교육정책도 큰 변화의 준비가 필요하고, 아울러 복지정책과 노동정책도 영향을 받게 된다”며 “하지만 정부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거꾸로 역주행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래비전을 지향하는 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관점에서 이번에 미래비전특위 위원장으로서 준비하고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며 “(특위 구성은) 이미 마음에 두고 있는 분들과 접촉을 시작했고, 정해진 틀은 없지만, 원내·외에서 절반 정도를 구성하고, (나머지) 절반은 당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도움을 준 분들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제가 정치 휴지기가 길었다”며 “입당 이후 당 사무처를 비롯해 틈틈이 의원회관을 돌면서 인사드리고 있다. 당분간은 그렇게 당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또 위원회를 어ᄄᅠᇂ게 운영해야 할지 좋은 말씀도 들을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주 ‘함께 하자’는 그의 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는 “이심전심으로 보수우파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이 공유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언제 어느 때 어떤 위치에 있든 간에 함게 듯을 모아 내후년 총선과 그 이후 있을 수 있는 정치상의 이런저런 협의를 드리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자유한국당은 3일 국회에서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 임명식을 진행했다./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