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5일 오전 9시 5분께 향년 97세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로써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6명으로 줄었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스무 살무렵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흑룡강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 간 것으로 전해진다. 

해방 이후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생계를 위해 중국인과 혼인해 중국 둥닝성에 정착했다는 게 나눔의 집측의 설명이다. 

김 할머니는 여성부와 한국정신대연구소 등의 도움으로 2005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고 나눔의 집에 입소했다.

이후에는 수요시위 및 증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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