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1.5% 넘게 하락해 2060선까지 떨어졌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62p(-1.55%) 내린 2068.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 2057.48 이후 최저치이며, 1일 하락률로는 지난 10월 26일(-1.75%)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27.78p(-1.31%) 내린 2086.57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 차 축소,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체포, 북한 미사일 기지 운영 의혹 등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을 받았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4억원, 2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3.23%), 셀트리온(-2.69%), LG화학(-0.28%), POSCO(-0.40%), KB금융(-0.52%), 신한지주(-0.95%) 등 다수 종목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현대차(2.79%), SK텔레콤(1.95%) 정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2%), 종이·목재(-2.41%), 서비스(-2.35%), 의료정밀(-2.1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고 통신(1.01%)과 운송장비(0.36%)만 강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2.74p(3.24%) 내린 678.3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11월 14일(671.56) 이후 최저치이며 하루 하락률은 10월 29일(-5.03%) 이후 최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