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신임 대표이사(CEO) 사장이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11일 회사 내부망에 올린 취임사에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승패를 가르는 경쟁력은 ‘기술’로 수렴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의 가치를 위해 추구해온 기술 혁신은 물론 내부 효율을 위한 혁신 기술을 과감히 도입해 생산과 경영 시스템 전반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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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이 우리 먹거리인 동시에 변화의 원동력이라고 규정한 이 사장은 "SK하이닉스라는 존재 자체가 기술 혁신을 의미하는 모습임을 보여 주고자 한다"며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이 사장은 고객과의 관계를 새로운 개념으로 확장하자고 했다. 그는 "수요자와 공급자라는 기존의 고객 관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ICT기반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현하는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장을 보는 혜안을 키우고, 변화에 앞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한다고 조언한 이 사장은 "어제와 다르게 볼 수 있는 과감한 시각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외부의 영감을 조직에 불어 넣고, 일상적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히 고객과 맞닿은 조직들이 학습해야 할 영역과 깊이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기술과 제품이 고객을 넘어 우리가 속한 사회와 환경,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소통하는 CEO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동료이자 선배로서 먼저 다가가며 소통하겠다"고 한 그는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온 구성원의 가치를 인정하고, 개인의 성장과 기업의 성장이 다르지 않음에 동감할 수 있는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저의 진심이 여러분께 전해지고, 여러분 또한 동료와 리더들의 노력에 서로 마음 열고 함께한다면 우리 꿈은 반드시 실현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지속성장을 위해 준비하자고 했다. 그는 "우리는 수많은 우려를 뒤로 하고 세계 3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다"며 "이미 최고기업(Best in Class Company) 반열에 올라서려는 움직임은 시작됐다. 이제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본궤도에 올라설 차례"라고 했다.
이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다하고 있다. 그는 "시장의 단기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이제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당장의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어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전쟁에 임한다"며 "이기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합시다. 여러분의 힘을, 그리고 함께하는 우리의 가능성을 믿은"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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