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시가 '2018 서울통계연보'를 12일 발표해 작년 서울시의 하루 평균 출생 인원이 179명을 기록,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0명선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2012년 하루 257명이던 신생아는 이듬해 230명으로 감소했고 2016년 206명으로 줄었다. 여기서 1년 만에 다시 27명이 감소했다.

'2018 서울통계연보'는 2017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시의 20개 분야·340개 통계를 수록한 자료집이다. 

한편 2012년 하루 196쌍이던 혼인은 작년 147쌍에 그쳤다. 실업률도 전년보다 0.3%p 상승해 4.5%를 기록했다.

저출산 추세에 따라 2012년 약 23만 9000명이던 어린이집 보육아동수는 지난해 약 23만 4000명으로 5000명 가까이 줄었다. 이 기간 초등학생도 50만 2000명에서 42만 8000명으로 감소했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16.9명에서 14.7명으로 2.2명 줄어들었다.

65세 이상 노인은 전년보다 4.9%가 증가한 136만 5000명이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인구의 13.5%다.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현 속도로 볼 때 서울은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인 5명 중 1명꼴인 30만 4000명은 독거노인이었고, 독거노인 중 약 7만 9000명은 기초생활 수급권자이거나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15∼64세 생산가능 인구 100명이 부양할 노인이 2012년 13.9명에서 지난해 17.9명으로 4명 늘어나는 등 저출산·고령화의 부담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서울시 총인구는 작년 1012만 4579명이었다. 2010년 1057만 5447명 이후 7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38.2세였던 서울시민 평균연령은 작년 41.6세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