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년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누가 가장 빛나는 활약을 했을까. '2018 K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가 공개됐다. 5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18 KBS 연예대상' 측은 17일 "올 한 해도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방송인들이 활약을 펼쳤다. 그 중 5명을 대상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히며 후보를 공개했다.

'불후의 명곡'과 '안녕하세요'를 이끌고 있는 신동엽, '해피투게더'의 상징인 유재석, '1박 2일 시즌3'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중인 김준호, '안녕하세요'의 안방마님 이영자, 벌써 3년동안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5남매의 아빠로 육아대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이동국. 이들 5명이 이번 '2018 KBS 연예대상'의 대상을 다툴 후보들이다.

   
▲ 사진=KBS 제공


신동엽 유재석 김준호는 이미 대상 수상 경력이 있다. 신동엽(2002년, 2012년)과 유재석(2005년, 2014년)은 두 차례씩 대상 트로피를 받았고, 김준호는 2013년 대상을 차지했다. 신동엽이나 유재석이 올해 대상을 받으면 KBS 연예대상 최초로 3차례 수상하는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영자는 2002년 KBS가 연예대상을 따로 시상하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여성 대상 수상자에 도전한다. 현역 프로축구 선수인 이동국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면 최초로 비연예인 대상 수상자가 된다.

다양하면서도 쟁쟁한 후보자들이 대상을 두고 갹축을 벌이게 됐다. 수상자를 쉽게 점칠 수 없는 것은 올해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지게 화제작이 된 작품이 없고 고만고만한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종합편성 채널이나 케이블 포함 다른 방송사에서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시도를 많이 했고 몇몇 히트작을 내놓은 반면 KBS는 기존 프로그램으로 고정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분위기였다. 

시청자들의 고민 해결에 나서며 쌍방향 소통으로 친근함을 더해온 '안녕하세요', 윌리엄과 나은이 같은 스타(?)를 꾸준히 발굴해온 '슈퍼맨이 돌아왔다', 멤버들의 깊어진 우정으로 여전히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1박2일', 일요일밤 편안한 웃음으로 월요병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는 '개그콘서트', 끊임없이 자체적인 업그레이드 노력을 통해 시즌4까지 달려온 '해피투게더', 듣는 감동과 보는 재미로 음악 예능의 고전이 된 '불후의 명곡' 등 전통있는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주역들이기에 누가 대상을 수상하더라도 자격이 있어 보인다.

'2018 KBS 연예대상'은 신현준-설현-윤시윤의 진행으로 오는 22일(토) 밤 9시 20분 방송돼 연말 TV 시상식 시즌의 테이프를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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