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국민은행은 18일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담당 부원장을 상임감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주 전 부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거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금융위원회 금융개혁회의 위원을 지낸 인물이다.

금융감독원 재직 당시 은행업무 총괄 부원장을 맡는 등 감사 경험을 두루 쌓았으며 비서실장, 총괄조정국장, 은행업서비스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날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주 후보는 감사 관련 전문성, IBRD 근무, 국제결제은행 바젤위원회 한국 대표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감각이 있다"며 후보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은행의 사고예방 및 감사관련 프로세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후보 선정으로 KB국민은행은 약 4년 만에 상임감사 자리를 채우게 됐다.

국민은행 상임감사 자리는 지난 2015년 1월 정병기 감사가 자진사퇴한 후 4년 가까이 공석 상태였다. 정 전 감사는 2014년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해 'KB사태'를 촉발한 인물이다.

감사는 법인의 회계 및 경영상황을 감시·감독하고 내부 비리·부조리를 적발하는 직무감찰 기능을 맡는다. 경영상 중요한 결정도 감사를 거치기 때문에 권한이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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