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9척을 추가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본 LNG 운영선사로부터 총 9척의 170K 급 아크(Arc)7 쇄빙 LNG 선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조8600억원(28억달러)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의 18.7% 규모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야말 프로젝트 총 16척의 물량 중 지난 3월 수주한 1호선을 포함해 총 10척을 수주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게 될 170K 급 Arc7 LNG 선은 길이 299m, 너비 50m의 규모의 쇄빙 기능을 갖춘 운반선으로 최대 두께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며 운행이 가능하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전세계 천연가스의 30%, 석유의 13%가 매장된 북극지역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수주는 극지용 선박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회사인 노바텍(Novatek)과 프랑스 토탈(Total), 중국석유천연간스공사(CNPC)가 시베리아 서쪽 야말반도에 위치한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