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남자친구'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이 감성 로맨스의 불꽃을 터뜨렸다. 주위에 둘러쳐진 온갖 벽을 허물고 송혜교의 남자친구가 된 박보검이 드디어 애틋한 입맞춤으로 송혜교의 진짜 연인이 됐다.

2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8회에서는 송혜교(차수현 역)와 박보검(김진혁 역)이 떨어져 지내게 됐지만 그럴수록 더욱 깊어지는 두 사람의 사랑의 여정을 좇아갔고 키스 장면까지 보여줬다.

수현은 자신 몰래 진혁을 속초로 발령낸 최 이사(박성근 분)를 불러 강력한 항의와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진혁은 수현을 위해 속초로 가기로 결정했다. 헤어지게 되자 진혁은 수현에게 카메라를 선물했고, 진혁의 진심을 읽어낸 수현은 눈물을 내비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수현을 진혁은 백허그로 포근하게 안아줬다.   

   
▲ 사진='남자친구' 방송 캡처


진혁이 기획했던 송년파티가 열린 날. 수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고 있는 남실장(고창석 분)이 속초로 향해 진혁을 파티장으로 데려온다. 가면 파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진혁은 수현을 찾아 테라스로 데리고 나갔고,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HAVANA PARTY'라는 숨겨진 테마가 드러났다. 수현은 진혁이 쿠바에서의 추억으로 자신을 위한 파티를 기획했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에 빠졌다. 수현은 진혁 앞에서 또 눈물을 흘렸고, 진혁은 로맨틱한 첫 입맞춤으로 수현의 마음 속으로 들어갔다.

송혜교가 박보검과 그려보이고 있는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가을동화'를 소환했다. 2000년 방송돼 한류드라마의 원조가 된 '가을동화'에서 송혜교는 원빈으로부터 그 유명한 "얼마면 되겠니" 대사를 들으며 설렘을 안긴 바 있다.

18년이 지났지만 송헤교는 여전히 로맨스 드라마의 중심에 서 있고, 순수 청년 박보검에게 이끌리는 섬세한 감정을 눈빛 연기로 흩뿌리며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송혜교가 대표이사로 있는 호텔에 박보검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함으로써 쿠바에서 시작된 둘의 인연이 로맨스로 발전했다. 이 호텔 이름이 '동화'인 것은 그저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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