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제대 후 방송 활동을 시작한 광희(황광희)가 매니저의 일진설로 곤경에 처했다. 복귀 첫 고정 출연작이 된 '전지적 참견시점'에 매니저와 함께 출연한 것이 화근이 됐으니 난감한 상황이다.

앞서 2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진짜 너무 소름돋는다 황광희 매니저 유시종'이라며 광희 매니저의 과거를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자신과 광희 매니저가 의정부중학교 동창이며, 1990년생 29살이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의정부에서 초중고 다 나왔고 가장 잘나가는 일진 중 한명이었다. 2005~2006년 당시에 지나가다가 레슬링 기술을 당해 귓불이 찢어지기도 했고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뒷통수 때리고 지나갔다"며 광희 매니저에게 학창 시절 피해 당한 사실을 밝히며 "가해자나 제3자한텐 고작 몇 번일 뿐인 게 나한텐 학창시절과 평생을 따라다니는 기억으로 남는다"고 그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 사진=광희 인스타그램


이제 와서 과거 일을 거론하는 것은 유시종 매니저가 TV에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 글쓴이는 "15년 전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최근 연예인과 매니저가 CF에 나오던데 얘(유시종)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 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면서 "고의로 없는 사실을 퍼뜨리는 것도 아니다"라고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소문이 확산되고 보도까지 나오자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26일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의 일진설과 관련해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일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도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이 앞서는 듯 "방송사와 광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글 작성자와 만날 수 있다면 회사 차원에서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즉, 혹시 광희 매니저가 잊어버리거나 잘못 기억하고 있는 일이 있는지 피해를 주장하는 글 작성자와 만나보는 등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지난 7일 제대한 광희는 이르게 방송 복귀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 상황이다. 입대 전 고정 출연하고 있던 MBC '무한도전'이 폐지됐으나 새롭게 떠오른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을 복귀작으로 삼아 22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복귀 신고를 했다. 2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고, 27일 SBS '가로채널'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전지적 참견시점'에 닮은꼴 매니저와 함께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복귀하는가 했던 광희가 뜻밖의 암초를 만나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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