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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도시가스 가격 인하, 유류세 인하 효과 지속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채소류 가격은 4개월째 10%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고, 외식 물가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의 2배 이상 올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해 지난 7월 1.1%를 기록한 뒤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2%를 밑돌던 물가상승률은 9월 2.1%를 기록한 뒤 3개월째 2%대를 유지하다가, 12월에 다시 1%대로 내렸다.
농·축·수산물가격이 5.2% 올라 전체 물가를 0.3%포인트 끌어올렸으려, 특히 채소류는 재배면적 감소의 영향으로 10.7% 오르면서 4개월째 10%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의 영향으로 0.1%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석유류는 2.8% 하락하면서 2년1개월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4% 상승했지만, 도시가스요금 인하의 효과로 상승 폭은 전달(1.5%)보다 다소 축소됐다.
서비스 물가는 1.5%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0.84%포인트 견인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3.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40%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나타냈다.
올해 1년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5% 상승, 지난 2016년 1.0%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9%로 상승 폭이 커졌다가 다시 축소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 등 기상악화와 국제유가 고공행진 등이 올해 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집세, 전기수도가스 등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세는 둔화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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