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기해년 첫날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2일째 접어든 가운데 당국은 산불 진화작업에 나서는 한편 주민대피령을 내린 상황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10분 현재 강원 양양군 서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상평리 4·5반 48가구 주민 103명이 상평리 마을회관으로 대피 중이다. 대피 인원은 송천리 주민 40명과 복지시설에 있던 154명 등 194명에서 297명으로 늘었다.

이날 현재까지 산림 등 20헥타르(ha)가 불에 탄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화재 직후 소방대원과 경찰, 공무원 등 677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나 초속 7ｍ 이상의 강한 바람과 산세가 험한 관계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화재 2일째인 이날도 날이 밝자마자 헬기 17대와 군 장병 800여 명 등 총 1600여 명이 진화에 나섰고, 진화 장비 59대가 투입됐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오전 중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감식반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강풍주의보 및 건조경보 발령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가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조기에 완전 진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