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황창규 KT 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아현동 화재사고를 조기에 복구한 것처럼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KT는 2일 오전 황창규 회장이 이메일을 통해 KT그룹 6만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2019년 신년사는 KT 및 그룹사 임직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2019년 1등 5G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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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왼쪽)이 김해관 KT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새해 첫 출근하는 KT 직원들에게 응원선물을 증저하고 있다. /제공=KT |
황창규 회장은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선보인 것과 소비자들의 5G 인식도(TOM)에서 KT가 1위를 차지한 것을 치하했다. 또 국내 AI기기 중 가장 많은 130만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지니를 비롯해 무선 및 기업사업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이집트 기가 와이어 수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KT 스마트에너지 사례연구,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 해외 무대에서 KT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올해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KT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그동안의 도전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3가지 방향으로 적극 노력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먼저 5G에서 ‘압도적인 1등’을 달성하자고 주문했다. KT는 5G 상용화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예년보다 1개월 이른 지난해 11월에 조직개선을 마무리했다. 황 회장은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역량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 인식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도 5G 1등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전용 5G 등을 통해 기업인프라를 5G로 전환시키고 통합 오퍼링,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 등 KT만의 강점을 살려 초기부터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본격적으로 성장하자고 요청했다. 황 회장은 지난 5년간 차원이 다른 목표와 완전한 차별화를 통해 플랫폼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는데 특히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KT-MEG(에너지), GiGA 아이즈(보안) 등 미래 플랫폼과 스카이십(Skyship) 등 재난안전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성장한 플랫폼 자산을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한 차원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5G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을 더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에너지, 보안 등 KT의 플랫폼 역량을 융합한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도 5G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자는 당부이다. 황 회장은 5G 시대에 확고한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해 KT만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5G 시대에는 산업간 연결과 융합이 가속화되는 만큼 다른 기업 및 기관과 협업(Collaboration)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5G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가 중요한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빠른 시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년사 발송에 앞서 황 회장은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2019년 5G 1등 사업자로서 각오를 다지는 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아침 황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KT광화문빌딩 East 및 West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핸드크림 세트, 마스크팩 등을 새해 응원선물로 전달했다. 이어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2019년 KT그룹 신년식’에 참석했다.
KT 및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신년행사는 ‘최초에서 최고로, 5G 압승 KT!’를 주제로 진행됐다. 2015년 3월 이후 KT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과 5G의 미래상이 오프닝 영상으로 상영됐다. 황창규 회장의 신년사 발표에 이어 5G 1등을 다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5G 사업부서 및 그룹사 임직원들의 각오와 임직원 가족, 협력사, 아현지역 상인들의 응원메시지가 영상으로 상영됐다. 아현지역 상인들은 “화재 때문에 많이 놀랐지만 신속하게 조치해줘 신뢰가 생겼다”, “2019년 5G 서비스도 다 같이 똘똘 뭉쳐 노력해 KT가 꼭 1등 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이날 식장에서 5G 마케팅 및 영업 관련 임원들은 5G 시장에서 KT가 1등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신년행사는 KT그룹 사내방송인 KBN을 통해 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황 회장은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민기업 KT에게 5G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통신생활뿐 아니라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이 새롭게 주어졌다”며 “이를 위해 KT는 2019년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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