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현충원 정비·야구경기 초청 등 진행
'리멤버 180 프로젝트'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 관련 활동도 전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이 현역·예비역 등 군인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옥경석 ㈜한화 대표,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 등 방산계열사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합동 참배로 올해 업무를 시작했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2011년 이후 9년째 새해 업무 시작일에 참배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 130여명이 현충원에서 묘역 정비 봉사를 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나라사랑 클린하우스' 활동을 펼치는 등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집 수리·도배·화장실 공사 등을 통해 국가유공자들이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총 64가구가 선정됐다.

   
▲ 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옥경석 ㈜한화 대표·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 등 한화 방산계열사 임직원들이 참배하고 있다./사진=㈜한화


한화시스템은 국가보훈가정에 직접 반찬을 배달하는 '나라사랑 푸드뱅크'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가유공자 등을 한화이글스 홈경기에 초청하는 행사는 2016년부터 매년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합동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워싱턴 D.C 소재 미 참전용사 보훈시설(AFRM)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70여명에게 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액자를 선물하는 '리멤버 180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이는 180만여명의 한국전쟁 참전 미군 장병들의 공헌을 기억하겠다는 것과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180도 달라진 선진 국가로 발돋움했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현효제(라미) 사진작가와 함께 했다.

라미 작가는 2013년부터 국군 장병과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촬영을 하다가 2016년 국내에서 열린 군복사진 전시회에서 외국군 참전용사에 관심을 갖고 직접 방문해 액자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7월 촬영된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단체사진/사진=㈜한화


한화그룹은 현역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충남 계룡에 있는 계룡대에서 700여명의 국군장병 및 가족들을 초청, 클래식 공연 및 가수 백지영의 라이브 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한화그룹은 '한화 팝&클래식 여행'을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었으나, 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처음으로 계룡대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연 피날레로 군가 '진짜사나이'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성규 ㈜한화 방산부문 경영지원총괄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사업보국의 이념을 실천해 나가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