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진해운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력 강화로 기필코 흑자로 전환시켜야 한다."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이 최근 다시 계열사로 인수한 한진해운을 찾아가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흑자전환을 촉구했다. 임원들은 바짝 긴장했다. 조양호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을 찾아 주요임임과 해외 지역본부장과 컨테이너선 영업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조회장은 "상선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다시한번 도약하기위해선 환골탈태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현장경영을 통해 위기돌파를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진해운 주가
조회장은 이어 "유상증자와 전용선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으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 강도높은 원가절감과 영업력 강화, 리스크최소화 등으로 올해안에 흑자전환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한진해운 로고
한진해운은 조양호 회장의 둘째 동생(조중훈 창업주의 3남) 조수호회장이 분리경영을 해왔으나, 6년전 사망한 후 부인 최은영회장이 독자경영을 해왔다. 최은영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상선과 해운업의 극심한 불황을 이기지 못해  시숙 조양회장에게 SOS를 보냈다. 조양호 회장은 40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와 자산유동화증권을 한진해운에 지원해줘 자금난을 극복하도록 했다.  대신  해운사업등의 경영권을 한진그룹으로 도로 가져왔다.

최은영회장은 한진해운의 본업인 해운을 시숙인 조양호회장에게 넘겼으며, 현재는 여의도 사옥과 싸이버로지텍, 한진SM 등 일부 사업만 독자운영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