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다음 무역협상이 이달말에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P 통신 및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류허 부총리가 이달말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기자들에게 "미국과 중국이 오는 3월1일까지 무역 협상을 타결 짓는 것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셧다운(부분적인 업무 중단)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중 차관급 무역회담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무리됐다.

미 무역대표부(USTR)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차관급 무역회담에서는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면서 미국 제품 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협상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2018년 중순부터 끌어온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일종의 '휴전'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중 양측이 지난달 구체적 합의 없이 추가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90일간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조건부 휴전'을 맺어 절충한 상황이다.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다음 무역협상이 이달말에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진=미국 재무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