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차 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2월경 개최되는 것으로 윤곽이 잡히면서 유력한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는 베트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 사이 베트남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언론매체의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던 당시의 모습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연합뉴스는 미국의 소리 등 미국 현지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소리는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베트남 하노이가 유력하다고 밝혔다”는 보도를 전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시와 장소를 발표하는 시점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베트남에서 개최된다면 수도 하노이, 혹은 유명관광지가 몰려 있는 다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공통점은 두 장소 모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는 점, 회담을 위한 인프라도 잘 갖췄다는 점 등이다.

촉박한 준비 기간과 상징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기'의 항속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하노이 쪽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시선도 있다. 만약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노이에서 열릴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 후보 중 한 곳으로 M호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호텔은 2016년 하노이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작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한 곳이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는 또 다른 M호텔이 거론되고 있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5성급 호텔로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이곳은 작년 말 베트남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묵었던 곳이기도 하다.

한편 회담 장소에 대한 관심도 크다. 다낭이 낙점된다면 회담장은 APEC 정상회의를 열었던 국제컨벤션센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아직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번 추측에 대해 베트남 당국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단, 베트남 정부가 이미 남북한에 2차 북미정상회담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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