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7~9일 베이징서 협상...이달말 중국 부총리 워싱턴 방문 예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지만 합의에 이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양국간 가장 큰 규모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번 협상은 모든 부문을 포함한다"며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지적 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산업 보조금, 기타 무역장벽에 대한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는 '이행 및 검증 절차'는 무역협상에서 이례적이며, 이는 북한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와 유사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 회동에서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다만 미국은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휴전 종료와 함께 오는 3월2일부터 2000억달러 상당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10%에서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양국은 이달 7∼9일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을 벌였으며 오는 30∼31일에는 중국의 류허(劉鶴)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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