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하태경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최근 화제가 된 ‘군인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게임으로 날밤 새울 것”이라는 식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가 사과했다. 

   
▲ 그림=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쳐


하태경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며칠 전 출국하면서 올린 병사 휴대폰 사용 글 때문에 전화 문자 쏟아졌다”면서 “특히 젊은 층들 많이 보는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질책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의 동향을 의식한 듯 “베트남 해외 출장 중에서 급하게 입장을 밝힌다”고 쓰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앞선 17일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는 국방부 발표 기사를 공유하면서 “저녁과 주말은 ‘폰게임’으로 날밤 새울 것” “군대 내 갖가지 사진 다 유출될 것” 등의 이유를 들어가며 병사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금욕이 인내심을 길러준다’ ‘편한 군대는 시간 낭비다’라는 논지의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켰다.

하태경 의원은 17일 올린 글에 대한 여론의 반응을 언급하며 “나도 (내가) 꼰대였다는 걸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특히 “20대를 게임중독자로 만든 건 심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거듭 밝혔다. “욱해서 실수했다”고 말하기도 한 하 의원은 “(앞으로) 좋은 방안 찾아보겠다”는 논지로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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