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해외문화홍보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이 국제기구와 외국 정부기관에 우리나라에 대해 잘못되거나 너무 오래된 정보 총 222건을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수정을 완료했거나 수정 약속 사례는 현재까지 총 34건으로, 해문홍은 나머지에 대해서도 향후 2년간 지속해서 시정 여부를 확인해 수정을 반복해 요청할 계획이다.

해문홍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18개월간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20개국(G20),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 외무부·상무부·교육부 및 주한 대사관 등 75개 기관 누리집(웹사이트) 105개를 대상으로 한국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국가기본정보 해외 오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대상은 해당 누리집에 직접 게재되었거나 자료집 형태로 등재된 내용 중 한국의 국가 정보(수도·행정구역·언어·인구 등), 경제지표, 정부 정보(대통령·국회·정부조직 등), 국경일, 국가상징(태극기·애국가·무궁화) 등이다.

확인된 오류는 뒤떨어진 통계나 설명이 95건으로 대다수였다.

외국의 외교부 및 주한 대사관의 한국 국가정보는 5~10년 전의 오래된 자료를 게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유럽이나 아랍어권 국가 등에서는 우리나라 공용어에 영어·중국어·일본어가 포함되거나, 남북한 경계를 '38선'으로 명기하고 통화 단위를 '환'이나 '전'으로 표시한 사례들이 발견됐다.

지도에서 동해나 독도 명칭 오류도 발견됐다.

해문홍은 해외 오류 사례를 카드뉴스 등의 형태로 알기 쉽게 정리해 '한국바로알림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국민들이 유사한 오류를 발견했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시정 근거자료'의 온라인 연결(링크) 정보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해문홍은 '한국바로알림서비스' 사이트와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해외 매체 등에 잘못 게재된 한국 관련 정보에 대한 신고를 받고, 바로잡는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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