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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설 연휴를 맞아, 당국이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일제소독과 홍보 등 '설 연휴 방역 강화대책'을 24일 내놨다.
국내에 서식하는 철새 규모가 이번 겨울철 최대치인 약 147만 마리에 달하고, AI 항원도 계속 나오고 있어, AI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시기라는 것.
구제역 역시 중국 등 인근 국가에서 상시 발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서 99건이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 전후인 오는 30일과 2월 7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소독 차량과 장비 등을 총동원, 전국 모든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청소와 소독을 벌인다.
전국 축산농장 19만 3000여곳,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6700여곳, 축산시설 출입 차량 5만 8000여대, 방역 취약대상 3400여곳 등이 대상이다.
축산농장과 축산시설에서는 자체 소독 장비를 활용해 내·외부 청소와 소독을 하게 되며,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회사에서 세차와 소독을 한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와 농업협동조합은 방역 취약대상에 대해 자체 소독반과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소독을 지원하고, 관내 축산농장과 시설에 대한 청소·소독 여부를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행정안전부·농촌진흥청·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뤄진 합동점검반을 꾸려 소독 상황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또 귀성객, 해외여행객, 축산 관계자를 대상으로 방역 홍보도 대폭 강화해 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터미널, 공항만 등에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축산농장주는 축사 점검과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귀성객 등 농장방문자의 소독, 축사 접근금지 등과 특히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 강화와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국민들도 해외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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