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판매 1.5%↓…전자담배는 3.3억갑 팔려
   
▲ 전자담배 [사진=KT&G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2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지만, 전자담배가 궐련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소비 감소가 정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작년 국내 담배 판매량이 34억 7000만갑으로 전년도의 35억 2000만갑보다 1.5% 줄었고 밝혔다.

판매량이 2년 연속으로 줄었지만, 감소율은 2017년(3.8%)보다 하락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지난 2014년 43억 6000만갑과 비교하면 작년 판매량은 20.4% 감소한 것으로, 정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궐련은 2018년 중 31억 4000만갑 팔려 전년 34억 4000만갑보다 8.9% 감소한 반면, 2017년 5월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3억 3000만갑이 팔렸다.

궐련 판매 감소량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이므로, 기존 궐련 수요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담배 반출량에 따른 제세부담금은 작년 11조 8000억원으로 전년 11조 2000억원보다 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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