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과 오찬을 갖고 “우리 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제가 정치에 뛰어든 목표 중의 하나였다”며 “한걸음씩 전국정당의 꿈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과 첫 오찬을 갖고 “원외지역위원장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전국정당의 목표를 이룬다면 실력으로 경쟁하고 평가받는 원외위원장들의 개인적인 꿈도 함께 이뤄지리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원외지역위원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건의사항을 듣기 위한 자리로 오찬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연말부터 당 관계자들과 식사를 겸한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오고 있으며, 이날 자리도 그런 소통 행보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원외지역위원장들은 정말 어려운 지역에서 국민과 함께하면서 민주당을 지키고 끝내 민주당 정부를 만들어낸 주역”이라며 “국민과 함께 명예로운 촛불혁명의 대열에 앞장섯고 정권을 교체해 문재인정부를 탄생시키 주역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당의 목표,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정치를 염원하는 여러분의 개인적인 꿈, 그리고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함께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당에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 소병훈 제2사무부총장, 김현 제3사무부총장,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와 이형석(광주 북구을), 허영(강원 춘천), 허대만(경북 포항 남구울릉), 이승천(대구 동구을), 박종훈(부산 금정구), 김택현(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서소연(경남 진주을 지역위원장) 등 원외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은 원위지역위원장들과 24~25일 1박2일 일정으로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 이후 이들은 청와대로 이동해 문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워크숍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지원과 내년도 총선 승리, 내부 결속 등을 다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7일 민주당 원로들과 오찬한 뒤 28일 국무위원과 송년 만찬, 31일 민주당 지도부와 오찬을 가졌으며, 올해 들어 이달 11일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오찬을 한 뒤 18일 국무총리 및 부처 장관과 오찬 일정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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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