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차림을 준비하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9만여원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차례상 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전통시장 25만 4215원, 대형유통업체 34만 9941원으로 9만 5000원가량 차이가 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이 0.1%, 대형유통업체는 0.9% 각각 상승, 큰 차이가 없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동채소(무·배추)와 시금치는 출하량이 충분해 가격 약세가 지속된 반면,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과일류(사과·배)는 선물 수요로 제수용 큰 과일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aT는 지난 10년(2009∼2018년) 동안 조사한 가격을 분석, 부류별 구매 적기도 분석해 발표했다.
aT에 따르면, 채소류(배추·무 등)는 물량이 충분하고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특성에 따라 설 5일 전 즈음에, 과일(사과·배 등)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시점인 설 6∼7일 전에 구매해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축산물(소고기·돼지고기) 및 수산물(명태)은 정부의 설 맞이 수급 안정 대책으로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어,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설 3∼5일 전을 피하면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안정 대책 기간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과 대추 등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늘리고 있다.
특히 대과(大果) 생산량이 감소한 과일(사과·배)의 선물세트 구매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늘려 7만 세트를 공급하고 있다.
aT 이기우 수급 이사는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 추진으로 명절 전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도 우리 농축산물을 애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