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Y 캐슬'이 비지상파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축구 중계에 양보하며 하루 결방한 것도 결말로 치닫는 이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의 26일 19회 방송은 2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18회에서 22.3%로 종편·케이블을 통틀어 비지상파 TV 역대 최고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더니, 또 다시 이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인기 절정의 'SKY 캐슬'은 당초 25일(금) 19회, 26일(토) 최종 20회가 방송됐어야 했다. 하지만 25일 한국-카타르의 아시안컵 축구 8강전 경기 중계(한국 0-1 패배)와 시간이 겹쳐 하루 결방했다. 이로 인해 26일 19회가 방송됐고, 마지막회는 다음주 금요일(2월 1일) 방송될 예정이다.

드라마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결방이었기에 상승일로였던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소폭이긴 해도 시청률이 또 올랐다. 대단한 인기가 아닐 수 없다. 

   
▲ 사진=JTBC 'SKY 캐슬' 포스터


이날 방송에서는 혜나(김보라 분)를 살해한 진범 김주영(김서형 분)이 한서진(염정아 분)의 변심으로 체포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한서진은 정신적으로 점점 피폐해지는 딸 예서(김혜윤 분)로 인해 괴로워하다가 혜나의 죽음과 관련된 증거물들을 경찰에 넘겼고, 누명을 썼던 우주(찬희 분)는 석방돼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왔다. 예서는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자신의 힘으로 입시에 도전하기로 했다. 또한 김주영이 왜 그렇게 남의 가정을 파탄시키는 일을 저질러왔는지, 딸과 얽힌 아픈 과거 사연이 밝혀지기도 했다.

모든 것이 정리되는가 했으나, 이날 역시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서진이 수감된 김주영을 찾아가 "정말 나랑 우리 예서를 파멸시킬 계획이었어요?"라며 "꼭 그렇게 혜나를 죽여야만 했어요?"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주영은 차가운 표정으로 "어머니는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한서진은 혜나의 죽음에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아직 더 보여줄 파국이 남은 것일까. 마지막까지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든 'SKY 캐슬', 20회 시청률은 또 얼마나 더 올라갈까. 이제 이 화제의 드라마는 한 회 방송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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