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중대형 기종 중심 판매 확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수익성 강화에 주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익성 강화에 주력해 지난해 대비 5%대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위해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리퍼와 로터리 드릴링 리그 등 특수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리퍼는 단단한 흙이나 연약한 암석을 파내기 위해 굴삭기의 버킷 대신 갈고랑이 형태의 부속장치를 장착한 특수장비이며, 굴삭기의 팔(작업부) 부분에 회전 천공기를 장착한 특수 장비인 로터리 드릴링 리그는 건설 기초공사시 수직 굴착 작업에 주로 사용된다.

   
▲ 두산인프라코어 초대형 굴삭기 'DX800LC'/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2~3년간 중국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40% 수준까지 높였으며, 올해도 광산·채석장·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많은 지역에서 영업과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중대형 판매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국 정위중공과 로터리 드릴링 리그 제작에 필요한 굴삭기 상부체 1200대 공급계약, 중국 최대 광산 지역 중 하나인 네이멍구에서는 신규 대형 고객을 발굴해 80톤급 굴삭기를 포함한 36대의 대형 굴삭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영업력이 취약한 지역을 특별 관리하고, 현금 판매비중 확대 및 채권 안정성 확보 등에 주력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로컬 기업을 제외한 점유율 상위 5위권 글로벌 기업 가운데 점유율이 성장한 곳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유일했다"며 "연초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목표한 실적 달성 외에 추가적인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1조4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최근 4년간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8.3%에서 8.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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