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연금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한진그룹이 “한진칼의 경영 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한진칼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다음 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횡령, 배임으로 모회사나 자회사에 손해를 끼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영진이 생기면 ‘자동 결원처리’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국민연금에서 정관변경을 요구해올 경우 법 절차에 따라 이사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금운용위의 결정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국민연금의 경영 참여 결정이 선례로 작용해 경제계 전체로 확산되면 기업 활동을 더욱 위축시켜 투자나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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