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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은 총 11만74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증가했다. /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은 총 11만74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주식회사)는 올 1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1만74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증가했다. 완성차 메이커 가운데 현대차와 쌍용차의 선전이 눈에 띈다.
특히 현대차 베스트셀링카인 그랜저는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플래그십 SUV를 표방하는 팰리세이드 또한 5903대 팔리면서 내수 시장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쌍용차 또한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의 가세에 힘입어 4302대의 판매실적으로 세 달 연속 월 최대 판매실적을 경신하며 '호(好)'실적을 기록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한 6만44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450대 포함)가 1만77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아반떼 542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270대 포함) 4541대 등 총 2만94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7001대, 팰리세이드 5903대, 투싼 3651대 등 총 1만8886대가 팔렸다. 특히 '2019 올해의 차'로 선정된 팰리세이드는 본격 판매 돌입과 동시에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역대 최다 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으며 누적 계약 대수도 4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13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3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479대, G70가 1408대, G90(EQ900 39대 포함)가 1387대 판매되는 등 총 527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측은 그랜저와 싼타페, 투싼 등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한 층 강화해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2019년 1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3만8010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은 K3(4148대)가 가장 많이 팔리는 등 총 1만7921대가 판매됐다. K시리즈의 경우 K3, K5(3287대), K7(3000대), K9(1047대) 등 총 1만1482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5.4% 증가했다. 특히 K9은 10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돌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8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RV 모델은 카니발이 5678대 팔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쏘렌토 3617대, 스포티지 2755대 등 총 1만4994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3 가 4953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095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지난 1월 23일 출시한 쏘울 3세대 모델 '쏘울 부스터'와 향후 출시 예정인 SP2(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1월 내수 판매 3위에 입성하면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안방에서 8787대를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성공적인 론칭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 1월 판매가 지난 2014년 1월 1만1634대 이후 5년 만에 다시 1만1000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호조로 지난 2003년 1월 1만3027대 이후 16년 만에 1월 최대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5%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2달 연속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해온 렉스턴 스포츠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가세하면서 전월 실적을 갱신하며 3달 연속 월 최대판매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다. 지난달 3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현재 계약물량이 3000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며 쌍용자동차의 내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월에 내수 시장에서 QM6를 중심으로 총 517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QM6는 총 284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국내 시장에 '가솔린 SUV'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GDe 모델이 2590대 팔렸다.
QM6 전체 판매 중 91% 비율을 차지했다. QM6 GDe는 고급 사양들을 확대 적용해 프리미엄 감각을 높인 가운데 24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도심형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SM6는 116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답게, 1월 판매대수 가운데 최상위 트림이 502대로 전체 SM6 판매 중 43%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SM7, SM5, SM3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SM7이 259대, SM5가 280대, SM3가 307대 각각 판매됐다. 르노삼성 관게자는 "르노 마스터는 현재 600여건의 예약이 대기 중인 상태로,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3월 이후 판매 호조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국지엠주식회사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053대 판매했다. 쉐보레 스파크가 2164대가 판매됐고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가 각각 1115대, 1010대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부터 수입차 메이커의 화재와 배기가스 관련 등 대외적인 요인이 소비자들에게 국산차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특히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의 신차가 눈에 띄는 가운데 올해도 국산차의 선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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