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가 상큼한 결말로 종영했다. 다만, 설 연휴 기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시청률 면에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복수가 돌아왔다'가 4일 최종 31회, 32회 방영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이날 방송에서 복수(유승호)와 수정(조보아)은 설송고 사람들과 힘을 합쳐 폐교 위기를 막아냈다. 시위대 앞에 선 복수가 세경(김여진)을 향해 "학교는 돈으로 사고파는 기업이 아니에요. 우리들 모두의 삶이라고요!", "꽃같은 학생들을 밟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세경은 검찰에 구속됐고, 폭발적인 국민청원에 힘입어 설송고 폐교는 취소됐다.

   
▲ 사진=SBS '복수가 돌아왔다' 포스터


1년 뒤, 무사히 졸업하게 된 복수는 학생대표 연설자로 나서 10년 만에 졸업하게 된 벅찬 감정을 밝히면서 학교를 지켜낸 이들과 좋은 추억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4년 뒤, 교생이 된 복수와 3번째 임용고시에 도전하는 수정이 모습이 소개됐다. 둘은 9년 전 찍지 못했던 둘만의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교복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 가득한 엔딩을 맞았다.

이날은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가운데 '복수가 돌아왔다'만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제작 과정의 문제로 결방했으며, MBC는 지난주 종영한 '나쁜형사' 후속작인 '아이템'의 첫 방송을 한 주 미루고 설 특집 파일럿 예능 '구해줘! 홈즈'를 내보냈다.

하지만 '복수가 돌아왔다'는 드라마 단독 방송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시청률이 후퇴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복수가 돌아왔다'의 31, 32회 시청률은 각각 4.4%, 5.1%(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된 29, 30회 때의 4.8%, 5.7%보다 하락한 수치. '구해줘! 홈즈' 1, 2부의 4.5%, 5.6%에도 뒤져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작인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는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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