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전국 단독주택 가격이 2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아파트 가격은 지역 간 양극화가 컸지만, 단독주택은 지방에서도 오름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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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단독주택 가격이 2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를 보였다.
지난해 2월 이래 연속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대구(0.5%)와 세종(0.4%), 서울(0.4%)의 상승률이 높았다. 주요 시도에서 모두 가격이 오르며 지방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도 0.2%에 달했다.
다만, 지난달 전국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작년 9·10월(0.4%), 11월(0.6%), 12월(0.4%)보다는 둔화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상승률이 3.7%, 자료가 있는 2004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2012년엔 0.1%로 간신히 하락을 면했다. 이후 2015년에 1.3%로 올라서다 2016년 0.7%로 하락했고 2017년에는 2.7%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과 세종이 6.6% 차지했고, 대구(6.0%), 광주(5.9%), 부산(5.2%), 제주(5.1%)도 높은 편에 속했다.
주력산업 부진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경남(1.8%)과 울산(2.5%)에서도 단독주택 가격은 올랐다. 지방(3.3%)이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단독주택 가격 상승은 낙후한 지역을 정비하고 활력을 높이는 도시재생사업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매매값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가격 평균 상승률은 0.1%였지만 서울은 8.0%, 지방은 -3.1%다. 이어 울산(-9.9%), 경남(-8.6%), 충북(-6.0%), 경북(-5.9%) 등에서 하락 폭이 컸고, 인천(-0.1%)과 제주(-2.9%)도 5년 만에 떨어졌다.
또 경상도와 충청도에서는 3년 연속 하락세다. 서울과 경기는 5년 연속 상승이었지만 지방은 3년 연속 하락했다.
연립다세대 주택 가격은 지난해 전국 평균 상승률이 0.6%인데 지방은 -2.0%였다. 특히 서울은 3.0%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국내 주택 중 아파트 비중은 60.6%(2017년)에 달하고 단독주택이 23.1%다. 업계에서는 주택매매가격이 올해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와 대출규제, 대규모 입주 물량 등이 그 배경이다. 향후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줄어든 여파로 집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입주물량은 작년 45만4000가구에서 올해 38만5000가구, 내년 29만7000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한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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