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거나 바람불면 촛불문화재에 악영향”

MBC 총파업이 3일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5일 MBC 노조 서울지부의 총파업 출정식이 있었고, 7일 오후 2시 MBC 노조 전국 출정식이 진행된다. 또 MBC 노조는 출정식 이후, 오후 4시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오후 7시에 촛불문화재를 개최할 예정이다.


7일 MBC 노조 전국 지부는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또 같은 날 밤 7시에 촛불문화재도 진행된다. 맑은 날씨가 노조측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MBC 노조 전국 지부는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또 같은 날 밤 7시에 촛불문화재도 진행된다. 맑은 날씨가 노조측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파업 3일째, 맑은 날씨는 MBC 노조측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촛불문화재가 무산될 확률이 높지만, 7일 날씨는 맑기 때문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강수확률은 0%이다.

이근행 MBC 노조 위원장은 “오늘은 전국의 MBC 조합원들이 하나가 돼 공영방송 MBC를 짓밟은 이명박 정권과 김재철 사장을 심판하는 날이다”면서 “서울과 지역이 똘똘 뭉쳐 승리의 날을 앞당기자”고 전했다.

총파업특보 3호에 따르면, 양효경 보도 민실위 간사는 “이 자리에 나선 것은 ‘저’를 지키고 싶어서 였다”며 잠시 울먹인 뒤,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지키고 싶은 마음들로 여기 모여 있다면 좀 더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해 보는 이들을 숙연케 했다.


MBC 노조의 총파업이 수세에 몰린 MB정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