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남태희(28)가 이적했다. 카타르 리그의 알 두하일에서 같은 리그의 알 사드 유니폼으로 바꿔 입는다.

카타르 스타스리그(1부리그)의 알 사드는 8일(한국시간) 알 두하일에서 활약하던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남태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알 두하일과 계약이 끝나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알 사드는 알 두하일과 함께 카타르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일 뿐 아니라 중동 전체에서도 명문 클럽으로 손꼽힌다. 남태희는 국가대표 동료 정우영,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 사진=알 사드 공식 트위터


남태희는 알 두하일과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적은 이미 예견됐다. 알 두하일은 지난 4일 일본 국가대표 나카지마 쇼야를 영입함으로써 남태희를 대체할 자원도 확보했다.

2012년 프랑스의 발랑시엔을 떠나 카타르 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긴 남태희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해왔으며 2017년에는 리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했던 남태희는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지난달 열린 아시안컵에는 아쉽게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재활에 전념하면서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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