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유력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1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이번 전대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저의 부족함”이라며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등 5인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한 뒤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는 2주 이상 연기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12일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회동에는 불참했지만, 뜻을 같이 하겠다고 전했었다.

   
▲ 유력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1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