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업, "국내산이라 마케팅한적 없다."
 연합뉴스가 대기업 고추장에 중국산이 포함된 것을 문제삼고 나섰으나 관련 기업에서는 자사제품이 순수국내산이라고 광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연합은 지난 5일자 기사 "유명대기업 고추장에 '100% 중국산' 고추양념"이라는 기사를 송고했다. 기사는 "국내 유명 대기업이 '국산'임을 강조하며 파는 고추장 제품에 사용된 고추양념은 모두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이들 제품에 사용된 고춧가루는 절반가량이 중국산이며, 여기에 들어간 '햇볕에 말린 고추'인 태양초는 중국산이 국산보다 더 많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CJ측은 "고추장을 순수국산이라 마케팅한적도 없고 중국산인데 국산이라 과대 포장하지도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자사제품은 표기상 중국산포함사실을  표기하고 중국청도에 있는 식품안전센터에서 국내보다 까다롭게 관리해 안전한데 무조건 중국산이라고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CJ는 100%국산재료로만 만든 고추장은 별도로 광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식품공업협회도 "농산물의 경우 49가지 농약에 대한 잔류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부적합하면 수입이 불가하다며 식탁에 오르는 중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은 크게 걱정안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자료에 의하면 2007년부터 2009년사이에 중국에서 수입한 건조고추에 대해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총 606건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태양초고추장을 순수국산이라고 마케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질문하자, 연합뉴스 기자는  "CJ측이 기사에 대해 억울해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이 기사의 핵심은 대기업의 제품도 중국산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산 멜라민파동, 가짜 계란에서 보듯 중국제품은 달라진 게 없으며 중국이 발전을 위해서는 신뢰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