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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구성 멤버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신중한' 통화정책 정상화를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표도 현 금리수준의 '유지'가 적절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와 내년 금리인상은 매년 1회가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하커는 "미국 경제는 매우 양호한 상황인 동시에 하방 리스크가 매우 낮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율이 낮고 노동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불확실성 요인도 상존하므로, 인내를 갖고 통화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최근 임금 상승은 생산성 증가에 따른 결과"라며 "임금 오름세가 인플레 압력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지했다.
또 연준의 자산 축소 정지 계획은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의 경기상황에 맞는 대응을 주문했다.
보스틱은 "연준의 정책이 기업의 불확실성을 높여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급하고,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연은 관계자들의 낙관적 경제 전망은 향후 '점진적' 금리인상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표도 인플레 위협이 아직 없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6%로 전달 1.9%보다 하락하면서, 지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유가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조절'을 표명한 상황에서, 완만한 경기확장과 물가상승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원하는 조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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