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먼저 공공분야에서 경력을 쌓게 한 뒤 민간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을 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해 추진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은 규모 위주의 일자리 정책에서 탈피, 규모는 작으나 실질적으로 고용과 연계될 수 있도록 공공분야 일자리를 창출, 민간 취업과 연계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박물관 전시 큐레이터 같은 공공 일자리에서 경력을 쌓게 한 뒤, 다른 박물관이나 유사 직종의 민간 일자리로 취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 160여 명의 구직을 지원할 방침이다.

1차 모집은 100명으로 오는 15∼24일 경기도 일자리재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2차 모집은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발굴, 상반기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또는 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나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으로, 대학·대학원 재·휴학생은 제외된다.

참여자들은 직무에 맞는 직업훈련과 진로적성 교육 과정을 선택해 받을 수 있으며, 해당 기관에서 최장 10개월간 근무하며 업무 능력을 키우고 경력을 쌓게 되고, 급여는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시간당 급여 1만원)으로 근무 기간 중 4대 보험이 적용된다.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일자리재단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태현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공공기관은 인건비 부담 없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참여자는 공공분야 일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워 민간 일자리를 얻을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