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인천시 옹진군 진두항, 전북 군산시 개야도항, 전남 고흥군 오천항과 신안군 송도항, 경남 거제시 장목항 등 5곳을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 오는 26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어항의 종류에는 국가어항, 지방어항, 어촌정주어항, 마을공동어항 등이 있으며,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 또는 섬이나 외딴 곳에 있어 어장 개발 및 어선 대피에 필요한 어항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가어항으로 지정한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국가어항들은 어선 정박 등 전통적 수산업 지원 기능과 해양관광·레저 기능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특화 개발될 예정이다.

진두항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최근 낚시 명소로 인기를 끄는 곳으로 낚시레저 전용부두, 주차장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 거점어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개야도항은 봄·여름철에 조기·갈치·삼치 등 난류성 어족이 모여드는 어장을 둔 이점을 활용해 수산물 생산거점 어항으로 육성한다.

고흥 거금도 끝에 있는 오천항은 여객부두를 확충해 인근 초도, 손죽도, 거문도 등을 연결하는 해양교통거점 어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젓새우 생산량의 70%가 유통되는 송도항은 위판장 부지와 주차장 등을 확충할 계획이고, 거제도 송진만 내에 위치한 장목항은 어선부두를 확충해 태풍 시 어선 대피항의 기능을 강화하며, 경남권 관광 중심 어항으로 육성한다.

해수부는 이번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는 항구들을 수산업 거점이자 관광 중심지로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