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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캐슬'에 우등생 황우주 역으로 출연한 아이돌그룹 'SF9'의 멤버 찬희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이 큰 인기를 끌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자식을 천하제일의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우리나라 3대 명문대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뜻하는 SKY를 '성'으로 비유한 것.
중국, 베트남, 북한 등 아시아의 사회주의 신흥국 '3인방'에도 SKY가 있다. 이 명문대들을 다니는 수재들이 진출하고자 하는 업종은 곧 이 나라들의 '유망 성장산업'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SKY캐슬은 'K12 사교육'과 한국의 강남 8학군 격인 '학구방'으로 대표된다.
이 곳의 수재들은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목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선호하는 직종은 화웨이를 비롯한 첨단 IT기업과 은행, 국영기업들이다.
베트남은 영어 조기교육과 '오토바이 엄마부대'가 특징이다. 목표 대학은 하노이대.
하노이대 졸업생들은 대부분 금융업을 선택한다. 특히 보험업으로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북한에도 SKY캐슬이 있다.
명문대 졸업생의 맞춤 과외와 '중점학교' 학군 등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양대 명문대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대학.
학생과 학부모들이 과거부터 선호하는 직업은 외교관이지만, 전도가 유망한 직종은 IT업종이다.
이들 사회주의 국가들에선 정부가 육성하려는 업종이 유망하고, 대부분 상류층 출신인 명문대생과 그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업종 역시 마찬가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중에서도 사회주의 국가는 성장성이 높다. 정치적 체제의 특성상, 정책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라며 "성장 업종도 분명한 경우가 많다. 정부가 장기 국가 육성산업에 집중하기가 용이한 덕분에 정책 실현의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책 효과와 더불어 시장이 개방되고 자유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부와 명예를 창출할 수 있는 업종에 수재들이 몰려든다"며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에 엘리트 집단이 가세하면 성장성은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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