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장에 임준택(62) 전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2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1차 투표에 이어 결선투표까지 간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진태 부안수협 조합장과 임추성 후포수협 조합장 등 다른 2명의 후보를 누르고 새 회장에 당선됐다.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조합장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임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전체 92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24표에 그친 김진태 후보와 32표를 받은 임추성 후보를 제쳤으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 차순위 득표자인 임추성 후보와 결선을 치렀다.

결선투표에서 과반인 54표를 얻어 37표에 그친 임추성 후보를 여유 있는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그는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출신으로 현재는 대진수산, 미광냉동, 미광수산 회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으며, ▲ 수산업 혁신으로 일류 수산 산업 만들기 ▲ 회원조합 상호금융 자산 100조원 만들기 ▲ 수협은행을 협동조합 수익센터로 만들기 ▲ 실천을 위한 수산네트워크 강화하기 등을 공약했다.

당선 후에는 "어민·조합·중앙회 모두 잘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수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다음 달 제25대 수협중앙회장에 공식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수협중앙회장은 비상임 4년 단임 명예직으로, 수협을 대표하고 총회·이사회 의장이지만, 업무 집행 권한이나 인사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