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권은희, 광주 민심 외면한 전략공천의 막대한 후유증”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7.30 광주 광산을 재보궐 선거에 나서는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재산 축소 의혹과 관련해 “권은희 후보의 남편이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유령회사를 차려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이날 “권은희 후보의 동생이 직접 감사까지 맡았다고 한다. 유령회사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 사진출처=SBS 캡처

이어 “채 준비되지 않은 권은희 후보를 정략적 의도로 억지로 끌어서 내몰았던 졸속공천의 후과”라며 “그 결과 권은희 후보는 졸지에 열흘만에 말을 바꾼 경솔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돼버렸다. 광주의 민심을 외면한 전략공천의 막대한 후유증”이라고 꼬집었다.

박원석 정의당 공동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권은희 후보자의 이런 의혹은 청문회 때마다 숱하게 목격하고 지탄했던 공직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량한 법 형식 논리를 내세워,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태도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점을 새정치연합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력히 밝혔다.

그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사실을 용기 있게 폭로한 권은희 수사과장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번 의혹에는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권은희 후보와 새정치연합은 국민 앞에 상세히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분명히 사과하라”고 말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에서 “(권은희 후보) 재산형성 과정에서 떳떳하다면 사실을 은폐할 게 아니라 권은희 후보자 스스로 해명하고 선관위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