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비대위원장을) 시작할 때만 해도 두세 달 있다 쫓겨날 것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로서는 오늘이 마지막 회의”라며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본인을 지지하는 모임인 ‘징검다리포럼’이 이날 출범식을 갖는 것과 관련, “외부 비대위원들은 비록 비대위원이라는 직을 그만두더라도 당의 발전을 위해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함께 하는 길을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포럼에는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은 홍철호 의원이나 최병길 비대위원 등 당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4대강 보 해체 논란에 대해 “4대강 사업이 만성적인 홍수와 가뭄해결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나 농업용수 공급에 큰 도움을 주고받는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있다”며 “이를 무시하고 보를 해체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만 홍수와 가뭄 해결 효과가 명백하고, 수천억 원짜리 국가시설물이기도 한데 7년도 안 돼서 수백억 원을 들여 해체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탈원전 정책과 함께 대한민국의 문명을 파괴하는 행위”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오죽하면 해당 지역의 여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반대하고 보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공문을 청와대에 보내겠나”라며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노총과 결탁해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환경원리주의자들에게 포획돼 탈원전으로 국가 에너지 기반을 파괴하더니, 한미동맹을 흔들어 국가안보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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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미디어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