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인력난에 농사 포기하거나 건축물·공공시설 건설
   
▲ 대관령 고랭지 배추밭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1년 사이 전국에서 경작 중인 논밭이 서울시 면적의 41%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경지면적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작년 중 전국에서 경작에 사용된 논밭의 면적은 159만 6000㏊(헥타르, 1㏊=0.01㎢)로 2017년보다 2만 5000ha(1.6%) 줄었다.

서울시 면적(6만525㏊)의 약 41%에 해당하는 경지가 줄어든 것.

전체 경지 가운데 논은 52.9%인 84만 4000㏊였고, 밭은 47.1%인 75만 1000㏊였으며, 논과 밭은 전년보다 각각 2만 1000㏊, 5000㏊ 줄었다.

경지가 감소한 것은 건축물 건설, 공공시설물 설치, 유휴지 전환 등 때문이었다.

통계청은 도로, 건물, 공공시설물 설치 등 토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많아 경지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유휴지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 인력 부족으로 인한 경작 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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