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완벽한 피칭으로 장식했다.

오승환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의 솔트리버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4회초 콜로라도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을 던진 오승환은 뜬공 유도 3개로 끝내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

   
▲ 사진=콜로라도 로키스 공식 SNS


팀이 0-2로 뒤진 가운데 4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트레이시 톰슨을 3구째 88.5마일(약 142km)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1루쪽 내야 뜬공 처리했다. 다음 타자 브랜든 반스는 잇따라 파울을 쳐내며 오승환을 괴롭혔으나 오승환이 8구째 72.2마일(약 120km) 커브로 타이밍을 뺏으며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다니엘 존슨은 2구만에 89.1마일(약 143km) 포심 패스트볼로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간단히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내야 뜬공으로 기록한 오승환은 총 13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중 11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가 안정됐다. 최고 구속은 90.5마일(약 146km)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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