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황교안 한국당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전당대회에서 전국선거인단 온라인투표 및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산한 선거인단 결과, 여론조사 결과를 합친 합산결과에서 총 6만8713표를 획득해 오세훈 후보(4만2653표)와 김진태 후보(2만5924표)를 따돌리고 당대표로 세워졌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문재인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며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책정당·민생정당·미래정당으로 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나가겠다"며 "혁신의 깃발을 더 높이 올리고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다. 한국당은 원팀"이라며 "우리가 다시 하나가 되면 못해낼 일 없다. 당과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대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승리와 영광의 그 날까지, 자유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우는 그 날까지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마음이 무겁고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생이 회복되고 경제가 살아나야 하며 안보가 튼튼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며 "한국당내 계파는 없어져서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튼튼하게 바닥을 다지고 그것을 토대로 외연을 넓혀가는 일들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계층의 여러 전문가들도 함께 하는 것을 통해 점차 확산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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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22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으로는 조경태 후보(6만5563표)·정미경 후보(4만6282표)·김순례 후보(3만4484표표)·김광림 후보(3만3794표)가 뽑혔다.
득표율 1위로 선출된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도부가 잘 논의하고 상의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그러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새 지도부는 당원 여러분을 잘 섬기면서 국민들께 사랑받는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되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고, 김순례 최고위원은 "자유대한민국의 자유우파 보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경제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다"며 "내년 총선을 화합과 통합으로 이끄는데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신보라 후보(5만5086표)가 김준교 후보(3만6115표)를 제치고 선출됐다.
신보라 청년최고위원은 한국당 내 유일의 30대 국회의원으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청년 몫 비례대표이자 당내 최연소로 국회에 발을 들였다.
신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송곳같은 칼날이 되겠다"며 "청년 표심이 움직이는 날이 우리 자유한국당이 반등하는 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