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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결제원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2월 분양시장에서는 중견건설사와 대형건설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견건설사인 동원개발이 선보인 단지는 1순위 청약접수 건수 기준 1위를 차지한 반면,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는 미달을 기록했다.
2월에는 전국에서 8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 가운데 1만1865명이 청약통장을 꺼내들었다. 1월 청약접수 건수(20만2798건)와 비교했을 때 95%(19만933건) 정도 대폭 감소했다.
1순위 청약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동대구 비스타동원'(4762건)으로 2월 전체 접수 건수의 40%를 차지했다. 해당 단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KTX·SRT 등이 모두 지나는 동대구역과 가깝고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지역인 수성구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의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 청약에서 263가구 모집에 2930명 몰리며 2위를 차지했다.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대형면적 114㎡마저도 22가구 모집에 154명이 접수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39㎡로 7가구 모집에 400명이 접수해 평균 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위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급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가 차지했다.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접수 건수는 2035건으로 1위 동대구 비스타동원과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하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4위를 기록했지만, 2순위까지도 283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2월에 분양한 단지 중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희건설이 광주에서 공급한 '수완 센트럴시티 서희스타 힐스'이다. 해당 단지는 40가구 모집에 무려 101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5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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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결제원 |
◆'1~2월 종합 분양 성적표'…동대구 비스타동원 '톱 10' 진입
1~2월 종합 분양 성적표에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이달 1순위 청약접수 건수 1위를 차지한 동대구 비스타동원이 '톱 10'에 진입했다.
또 지난달 9위를 기록한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은 10위로 한계단 순위가 내려갔고,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의 경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광역시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10위권 내에서 6개 단지가 모두 대구에서 공급된 단지였고, 서울 분양 단지로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만이 7위에 머무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3개 사를 제외하면 모두 중견건설사가 시공하는 단지라는 점도 '종합 분양성적 톱10'의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하는 가운데 중견건설사들도 활로를 찾고 있다"며 "3월에도 중견건설사들이 선방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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